배터리 이야기를 하다 보면 “와인딩 셀은 내부저항이 높다”,
“스택 셀은 출력에 유리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런데 이 차이가 화학 조성이나 소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문제의 핵심은 재료가 아니라 전류가 지나가는 길, 즉 셀의 구조에 있다.
내부저항은 출력, 발열, 급속충전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같은 에너지를 담고 있어도 내부저항이
다르면, 체감 성능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셀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설계 문제가 아니라,
전기차 성능을 이해하는 출발점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