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12월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1,187GWh, 전년 동기 대비 31.7% 성장
- 2025년 1~12월 한국계 3사 점유율 15.4%, 전년 동기 대비 3.3%p↓
2025년 1~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187GWh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성장했다.

(출처: 2026년 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12월,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p 하락한 15.4%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1.3%(108.8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 on은 12.3%(44.5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6.9%(28.9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6년 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판매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지프 등의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BMW는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특히 주력 모델인 i4와 i5의 판매량 호조가 삼성SDI의 탑재량 감소폭을 일부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우디 또한 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아우디의 PPE 플랫폼 기반 Q6 e-Tron 판매가 유럽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지만, 기존 Q8 e-Tron의 판매량이 저조해
아우디의 SDI 배터리 탑재량은 소폭 감소했다. 지프의 경우 SDI의 100kWh 고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한 Wagoneer S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리비안은 R1S, R1T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나, 스탠다드 트림 확대와 전반적인 리비안 차량의 판매 부진으로 삼성SDI의
탑재량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들의 글로벌
판매량 부진이 이어졌지만, 쉐보레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기아
EV3, 현대 캐스퍼(인스터) EV, 르노 세닉
등 주요 모델의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다만, 포드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와 얼티엄 셀즈 공장 가동
중단 이슈가 이어지며, ESS로의 전략 수정 등 미국 시장 사업 전개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Panasonic은 2025년 한 해 배터리
사용량 44.2GWh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Panasonic은 테슬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생산라인의 효율 개선과 차세대 4680·2170 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캔자스·네바다 공장의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원가 구조가 안정화되고, 북미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협력 논의도 확대되며 수요 다변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테슬라의
내재화 확대 리스크를 완충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중장기적 점유율 유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또한, Panasonic은 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ESS용 배터리 생산 확대를 추진하며, 북미 전력망 안정화 및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464.7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ZEEKR와 AITO, Li Auto, Xiaomi 등
주요 중국 OEM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Mercedes-Benz, 폭스바겐
등 다수의 글로벌 OEM들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한편 CATL은 리튬이온 배터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동시에,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CATL은 2026년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승용차 및 상용차에 적용해 본격적인 양산 확대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지며, 원가 경쟁력과
저온 환경 대응 측면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BYD는 27.7% 증가한 194.8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하며 글로벌 2위에 올랐다. 배터리와 전기차(BEV+PHEV)를
자체 생산하는 BYD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확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2025년 14.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YD 역시 원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용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연간 30GWh 규모의
전용 생산능력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2026년 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별 수요 흐름과 경쟁 구도가 차별화되며 업체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된 한 해로 평가된다. 중국 시장은 LFP 중심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배터리 셀 단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었고, 유럽 시장은 전기차 판매 회복에도 불구하고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시장은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이 본격화되며 국내 셀 업체들의 가동률 및 출하량 회복 속도가 기대 대비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2026년 국내 배터리 셀 업체들의 실적
회복은 북미 EV 수요 둔화와 유럽 내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북미 시장 내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출하량과 수익성 모두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ESS는 정책 및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제품 믹스 개선 및 가동률 방어 측면에서 실적의 하방을 일부 완충할 수
있는 변수로 판단된다. 결국 2026년은 EV 중심의 업황 반등 여부보다도, 주요 고객사 대응 전략에 따라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