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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5 1~10월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적재량[2] 2,064K ton, 전년 동기 대비 39.6% 성장

 

- 2025 1~10월 중국 제외 시장 724K ton으로 31.1% 성장

 

 


 

(출처: 202511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2025 1~10,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투입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2,046K ton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6% 늘어난 수치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만 따로 봐도 724K ton을 기록했고, 증가율은 31.1%로 견조했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소재로, 결국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좌우한다. 현재 시장은 삼원계와 LFP가 각자의 강점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양분하는 구도이며, 글로벌 수요가 다양해지는 흐름 속에서 두 축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종류별로 보면, 삼원계 양극재 적재량은 727K ton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체별 순위는 Ronbay LG화학이 각각 1위와 2위를 지키며 선두를 유지했다. Ecopro(51K ton), POSCO(40K ton), L&F(33K ton) 등도 상위권에 포진해 한국계 공급사의 입지를 지켰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중국계 기업들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Reshine, ShanShan, Easpring 등 주요 업체가 치열하게 순위를 다투고 있으며, 내수 기반 수요와 원가 경쟁력, 대규모 증설을 무기로 글로벌 점유율을 꾸준히 넓히는 모습이다.

 

 


 
(출처: 202511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같은 기간 LFP1,253K ton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급증했다. 성장 속도가 삼원계를 크게 앞선다. 전체 양극재 적재량에서 LFP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60%(무게 기준)로 높아지며 영향력이 한층 확대됐다. 이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 내 보급형 EV 확대, 높은 가격경쟁력에 따른 LFP 선호 심화, 글로벌 완성차의 채택 확대가 겹쳐 있다. 공급사별로는 Hunan Yuneng(284K ton) Wanrun(198K ton)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Dynanonic(166K ton) Lopal(138K ton)도 전년 대비 증가하며 3, 4위에 올랐다. 상위권이 모두 중국계라는 사실은 LFP 양극재 시장이 사실상 중국 독점 구조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결국 LFP의 고성장은 중국 소재 기업들의 글로벌 지배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전 세계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가 더 고착화되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

 

 


 

(출처: 202511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2025년 양극재 시장은 LFP 급성장과 하이니켈계 고도화가 겹치며 뚜렷한 전환기에 들어섰다. 물량에서는 LFP가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넓히는 반면, 장거리, 고성능 전기차에서는 여전히 하이니켈계가 주요 소재임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배터리 소재 수출 규제 유예는 단기 안정 요인이지만 재도입 가능성을 남겨 글로벌 공급망과 한국의 양극재 수출 회복을 정책 의존적인 흐름에 묶어두고 있다. 이 환경에서 한국 업체는 단순 증설이 아니라 북미, 유럽 현지 생산과 비중국 원재료를 축으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프리미엄 삼원계와 비중국 LFP/LMFP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그 과정에서 실적으로 검증 가능한 소수 기업에 선택적으로 자본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1]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