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10월 非중국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약 620.8만대, 전년 대비 27.8% 성장
- 테슬라 2위 기록, 폭스바겐 64.4% 성장하며 1위 차지
2025년 1~10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62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5년 1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그룹별로 살펴보면,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4.4% 증가한 102.6만 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다. ID.3, ID.7, ENYAQ, ELROQ 등 MEB 플랫폼 기반의 주력 모델들이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A6/Q6
e-Tron, Macan 4 Electric 등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 확대도
가파른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84.9만 대를 인도하며 2위를 기록했다. 모델 Y와
모델 3는 각각 2.8%, 8.2% 감소하며 주력 라인업의
수요 둔화를 보였고, 모델 S(-54.0%)와 모델 X(-35.1%)는 고급 세그먼트 시장 내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며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32.3% 감소한
2.1만 대가 인도되며 제한된 물량 안에서 존재감을 보였으나, 전체
실적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약 52.6만 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수전기차(BEV)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3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새롭게 투입된 캐스퍼(인스터) EV, EV5, 크레타 일렉트릭 등 소형 및 전략형 모델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EV6,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등 일부 기존 모델은 판매 둔화세를 보이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는 총 9만 대가 인도되었으며, 스포티지, 투싼, 쏘렌토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반면, 니로와 씨드는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출처: 2025년 1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335.7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54.1%를 차지했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ID.4, Q4 e-Tron, EV3, Elroq, iX1 등 중형 SUV와
크로스오버 차급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모델들은 가족형 실용 수요를 겨냥한 고효율 설계와
합리적 가격대, 그리고 MEB·PPE 등 범용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시장 확산을 이끌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OEM들은 생산 효율 향상과 라인업 단순화를 위해 플랫폼 통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제품 구조를 중형 중심으로 재편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55.0만 대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점유율은 25.0%로 하락했다. 9월 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반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주요 OEM들이 재고 소진과 판매 촉진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단기적으로 전기차 인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10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50%,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급감했다. 한편, GM·포드·현대차그룹 등은 중저가 세그먼트 중심의 라인업 재편과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북미 시장은 세제 정책 변화에 따른 일시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 비중과 가격 경쟁력이 향후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전년 대비 56.0% 증가한 97.3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5.7%를 차지했다. 인도에서는 1만~2만 달러대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BYD, SAIC, Chery 등 중국 OEM들의 현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생산 거점으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글로벌 OEM들은
현지 수요 구조에 맞춘 가격 전략과 모델 현지화를 중심으로 대응하며, 전동화 전환 속도보다는 시장 적응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도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BEV 라인업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기타 지역(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은 전년 대비 45.8% 증가한 32.8만 대를 기록하며 시장의 5.3%를 차지했다. 해당 지역들은 전기차 시장 확산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국가별
정책 지원과 인프라 구축 수준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주도의 보급 정책과 중국 OEM 중심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이 여전히 전기차 보급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2025년 1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들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주요 지역별 정책 변화와 수요 구조의 차이에 따라 온도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유럽연합과 중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취소하는 대신 가격 하한을 설정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독일 정부는 2035년 내연기관 신차 전면 금지 규정에 하이브리드
예외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 역시 9월 30일부로 승용 전기차 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정책 초점이 가계용
배터리 전기차 지원에서 상업용·업무용 차량 쪽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기술 내재화, 현지 조달, 저가형·하이브리드·LFP 모델 확대 등 비용 효율 전략으로 각 지역의 다른
규제와 전환 속도에 대응하고 있다.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