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10월 非중국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377.5GWh,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
- 2025년 1~10월 한국계 3사 점유율 37.6%
(중국 시장 제외)
2025년 1~10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77.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성장하였다.
(출처: 2025년 1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11월,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3%p 하락한 37.6%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1.4%(79.2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 on은 19.0%(37.5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4.6%(25.1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5년 9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들의 판매량 부진으로 테슬라향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반면, 기아 EV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북미 판매 확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35.9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Panasonic은 테슬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생산라인의
효율 개선과 차세대 4680·2170 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캔자스·네바다 공장의 전환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원가 구조가 안정화되고, 북미
완성차 업체와의 신규 협력 논의도 확대되며 수요 다변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테슬라의
내재화 확대 리스크를 완충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중장기적 점유율 유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7.6%(110.1GWh)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중국 현지 OEM 뿐 아니라 테슬라, BMW, Mercedes-Benz,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의 전세계 OEM들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중국 외 시장에서 141.2%(28.7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BEV+PHEV)를 자체 생산하는 BYD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며, 올해 상반기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11.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5년 1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비중국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역별 전기차 수요 변화와 활용처 다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구조적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 북미에서는 전기차 판매 둔화가 지속되면서 일부 생산라인을 ESS 등 고정형 수요 대응용으로 전환하거나, 전기차와 저장장치 병행
생산이 가능한 형태로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가동률 안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향후 북미 시장에서는 전기차와 ESS 간
배터리 수요 비중이 보다 균형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럽에서는 전동화 자체는 유지되지만 차종별 수익성 검토가 강화되며,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조달 전략을 다시 세분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배터리사는 고성능 전기차부터 소형·상용차, 저장장치용 제품까지
다양한 수요 조건에 맞춘 제품 구성을 확대하며 OEM과의 협력 폭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배터리 기업들은 생산 설비의 유연한 운영 능력과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구성 전략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생산량 확장보다 공급 안정성,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그리고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하는
기술적 완성도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