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10월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약 1,710만 대, 전년 대비 25.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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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올해 누적 332만 대로 1위…Geely 64.7% 성장하며 2위 차지
2025년 1~10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710.2만 대로 전년 동기(1,362.5만 대)대비 약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2025년 11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10월
기준, BYD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32.2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BYD는 유럽(헝가리, 터키)과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 공장 신설, 증설을 병행해 관세, 보조금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상용차와 소형차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생태계 전반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BYD는 연간 판매 목표를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낮췄는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 수준이며 중국 내수 시장 포화로 인한 경쟁 심화가 주요 배경으로 해석된다.
2위를 기록한 Geely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178.0만 대를 판매하며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Star Wish(星愿),
Panda MINI 등 소형 전기차 흥행이 판매량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ZEEKR(极氪),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Galaxy(银河),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LYNK & CO(领克) 등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배터리, 전장, 소프트웨어 영역에
대한 자체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수직계열화와 기술 내재화 전략은 Geely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되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3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약 130.8만 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3위에 머물렀다. 주력 모델인 모델 3/Y의 판매 감소(135만 대 → 127만
대)가 전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21.0만
대, 중국은 8.4% 감소한 45.9만 대로 주요 시장 전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북미에서도 소비자 세액공제 혜택 조기 종료에 따라 대비 8.4% 하락한
51.6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 고도화와 월 구독 기반의 소프트웨어
수익 모델 확장 전략은 지속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가시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출처: 2025년 1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는 14.8만
대를 인도하며 테슬라와 GM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 기준 13.0% 감소했음에도 포드, 스텔란티스, 도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경쟁사를 앞서는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EV3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EV4, 아이오닉 9 등 신차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포트폴리오는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향후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인프라 확충으로 보조금 및 관세 변동
이슈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2025년 11월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10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며, 각국의 정책 환경과 수요 구조에 따라 성장 양상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1089.4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3.7%을 점유했다. 내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중저가 중심의 보급형 전기차 수요와 상용차 전동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BYD, Geely, S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중남미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지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축이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공급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335.7만 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19.6%를 차지했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ID.4, Q4 e-Tron, EV3, Elroq, iX1 등 중형 SUV와
크로스오버 차급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모델들은 가족형 실용 수요를 겨냥한 고효율 설계와
합리적 가격대, 그리고 MEB·PPE 등 범용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른 시장 확산을 이끌고 있다. 또한 폭스바겐,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OEM들은 생산 효율 향상과 라인업 단순화를 위해 플랫폼 통합으로 중형 중심의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역별 수요
구조와 정책 환경에 따른 차이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유럽연합과 중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추가 관세 부과 대신 과도기 관세와 2029년까지의 적응
기간을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이는 중국 입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규제 부담을 수용하는 대신, 유럽 시장에 대한 진출 기반을 유지하는 절충안에 가깝다. 한편 중국
내수 측면에서는 10월 도매 기준 신에너지차(NEV) 비중이 51.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를 상회해 내연기관차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과 노후 내연기관차 정리, NEV 성장세
유지를 동시에 겨냥해 차량 교체를 유도하는 소비 진작 정책과 보조금 조정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방어와 내수, 대외 균형을 지향하는 중국의 정책 방향은 향후 글로벌 전기차 가격 구조와 공급망 재편, 통상 규범 형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