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8월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 적재량[2] 10,636Mil ㎡, 전년 동기 대비 44.7% 성장
- 2025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증가에 따른 견조한 상승세 유지
(출처: 2025년 9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분리막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8월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는 주요 공급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SEMCORP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3,180Mil ㎡를 기록하며 시장 내 우위를 이어갔으며, Senior(+38.2%),
Sinoma(+30.4%), Gellec(+44.8%) 등 중국계 주요 업체들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이외에 ZIMT, CMZF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한편, 한국의 SK IE
Technology는 전년 대비 62.2% 증가한 307Mil
㎡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적별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분기 이후 일본과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2025년 2분기에는
일본 7.3%, 한국 4.4%로 집계되었다. 중국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분리막 시장 내 비(非)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는 더욱 뚜렷하게 양극화되고 있다.
(출처: 2025년 9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최근 분리막 시장은 고성능 배터리 기술의 확산과 지역별 조달 전략 변화에
따라, 기술 고도화와 생산 체계의 다변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고출력·고에너지밀도 셀 수요 증가에 따라 분리막에는 높은 열 안정성, 정밀한 두께 제어, 이온 전도성 간의 균형이 핵심 기술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분리막 업체들은 세라믹 코팅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배터리
소재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미 내 분리막 생산의 안정성과
현지화 전략이 이전보다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은 ‘EU 배터리
규제’를 통해 공급망 내 ESG 실사 의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배터리 소재 전반에 걸쳐 투명한 조달과 친환경 공정 관리가 기업 경쟁력의 일부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해당 규정의 집행 시점은 2027년으로 유예된 상태로, 기업들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처럼 분리막 시장은 기술 요구의 고도화, 지역 생산 전략의 현실화, 지속가능성 기준의 적용이라는 흐름 속에서, 기존의 증설 중심 경쟁을 넘어 제품 완성도와 공급망 설계 역량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