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년 1~7월 非중국 글로벌[1]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2] 246.2GWh, 전년 동기 대비 24.9% 성장
- 2025년 1~7월 한국계 3사 점유율 37.8%
(중국 시장 제외)
2025년 1~7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24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성장하였다.
(출처: 2025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1~7월, LG에너지솔루션, SK on,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1%p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2%(50.9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 on은 17.3%(24.6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10.4%(17.7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5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전기차 판매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BMW는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나 이 모델들의 판매 둔화로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 Gotion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새롭게 출시되며 삼성SDI의
탑재 비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아우디는 PPE 플랫폼 기반의 Q6 e-Tron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Panasonic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21.4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파나소닉은 최근 강화된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및 원자재 규제에 대응해 북미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줄이고, 현지 조달
확대 및 신규 소재 확보를 통해 배터리 생산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북미 시장 내 사용량 회복과 점유율 유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35.1%(73.3GWh) 성장하며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중국 현지 OEM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OEM들 다수가 CATL의 배터리를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중국 외 시장에서도 141.7%(18.4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를 자체 생산하는 BYD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며, 올해
상반기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6.9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5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강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 HEV 강세와 BEV 둔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관세 불확실성 축소로
수익성 전망이 개선되지만, OBBBA와 FEOC를 축으로
한 규제 정책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다. 유럽의 규제 기반 수요와 중국의 가격 경쟁 압력을 동시에 고려할
때, 한국 기업의 최적 해법은 지역별로 다른 양극재의 배터리를 설계하고, 북미 현지 생산과 非중국권 공급망을 확대해 정책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 결국 기술 우위에 더해 정책 대응력과 공급망 독립성을 갖춘 기업이 다음 사이클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
[2] 해당 기간 등록된 전기 자동차에 장착된 배터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