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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51~6중국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2] 348.8만대, 전년 대비 21.9% 성장

 

- 테슬라 2위 기록, 폭스바겐 66.2% 성장하며 1위 차지

 

 

 

2025 1~6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348.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20257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그룹별로 살펴보면,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59.1만 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ID.4, ID.7, ENYAQ MEB 플랫폼 기반의 주력 모델들이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A6/Q6 e-Tron, Macan 4 Electric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 확대도 가파른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45.7만 대를 인도했다.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20% 안팎으로 감소하며 뚜렷한 수요 둔화를 보였고, 모델 S와 모델 X는 고급 세그먼트 시장 내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며 더욱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약 29.3만 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 EV6는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세그먼트에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EV3와 캐스퍼(Inster) EV의 신규 판매 확대가 그룹 전체 실적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EV3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시장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캐스퍼 EV는 도심형 소형 EV 수요를 흡수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출처: 20257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28.3% 성장한 194.7만 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55.8%로 집계됐다. 수치상 회복세는 유지됐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기존 브랜드보다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EU의 역내 생산 장려 정책과 중국산 전기차 견제 움직임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 OEM들은 중국산 EV의 침투 확대에 대응해 중저가 세그먼트 전기차 출시와 생산기지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북미 시장은 85.5만 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으며, 글로벌 점유율도 24.5%로 하락했다.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 주요 제조사들이 IRA에 따른 세액 공제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전기차 수요는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감세 정책과 환경 규제 완화를 강하게 추진 중이며, 최근 통과된 OBBB 법안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이 오는 9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하반기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며,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내연기관 중심의 보수적인 제품 전략으로의 재정비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43.9% 증가한 50.9만 대를 기록하며 14.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 시장에서 1~2만 달러대 소형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또한 도요타와 혼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BEV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 충전 인프라 보급 수준과 소비자 보조금 격차가 여전히 커 지역 간 성장 속도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기타 지역(중동, 남미, 오세아니아 등) 17.7만 대로 37.3%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글로벌 OEM들은 해당 지역을 신규 성장 기지로 삼고 EV 라인업을 확장 중이나, 가격·인프라·정책 측면에서의 제약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출처: 20257 Global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2025년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별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와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태국은 수출용 생산도 보조금 요건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 전기차 기업들의 생산 투자 유인을 강화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중국 OEM 유치를 통해 시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중저가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VinFast는 전기차 신모델을 양산하며 인도 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인프라 보급률과 충전 속도 문제, 희토류 부품 공급 불안정성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외 지역의 전기차 시장은 성장 여력이 분명하지만, 보조금 축소, 정책 불확실성, 인프라 격차, 보안 리스크 등 복합적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국 정부와 기업은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구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1] 세계 80개국 전기차 판매 집계.

 

 

[2] 해당 기간 차량 구매자에게 인도되어 각 국가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BEV+PHEV)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