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증가에 따른 견조한 상승세 유지
(출처: 2025년 6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분리막은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도 리튬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확장과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분리막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5월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는 주요 공급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SEMCORP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52 Mil ㎡로 압도적인 적재량을 기록했으며, Senior(+72%),
Sinoma(+45%), Gellec(+67%) 등 중국계 주요 업체들의 강세가 지속되었다. 그
외에 ZIMT, CMZF 등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한편, 한국의 SK IE
Technology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166
Mil ㎡를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법인국적별 점유율 측면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약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2분기 이후 일본과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2025년 1분기에는
일본 7.6%, 한국 4.8%로 집계되었다. 중국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글로벌 분리막 시장 내 비중국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는 더욱 뚜렷하게
양극화되고 있다.
(출처: 2025년 6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글로벌 분리막 업체들은 완성차 OEM의
공급망 내재화 흐름에 대응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현지 생산기지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전략적으로 생산 거점을 늘려가고 있으며, 일부 중국 업체들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소재를 제한하면서, 분리막
산업에서도 중국이 아닌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분리막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의 진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에 따라 분리막 시장의 경쟁 구도는 계속해서 재편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분리막 기업들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은 비중국계 분리막 공급망 재편의 중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중국산 소재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SKIET의 비중국산 제품이 전략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는
생산지뿐만 아니라 원재료의 국적까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며, 현지화 전략의 실행 여부가 분리막 기업들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